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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대규모 공원의 일부로 조성되는 일명 ‘공원 아파트’ 수요가 늘고 있다. 매년 심해지는 황사와 미세먼지에 공원특례사업 아파트의 인기도 갈수록 높아지는 것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은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위한 필수조건이 됐다.

 

공원 아파트가 가능해진 것은 정부가 2009년 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이하 ‘공원특례사업’)을 도입하면서부터다. 민간에 도시공원 계획 용지를 개발하게 하되 전체의 70% 이상은 공원으로 조성해 관할지역 지방자치단체에 기부 채납하게 하고, 나머지 부지에 아파트 등 비(非)공원시설을 지어 수익을 얻게 하는 방식이다.

 

커지는 수요에 발맞춰 건설사들은 공원 아파트 분양에 나서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HL디앤아이한라, 태영 등 대형 건설사들이 공원 아파트를 잇따라 분양할 예정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6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산26번지 일원에서 아파트 ‘월명공원한라비발디온더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이다. 청주 원도심에 공원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월명공원’ 안에 들어서며, 전체 사업부지(14만7771㎡) 중 일부(4만3382㎡)는 공동주택을 건설, 나머지 부지(10만4389㎡)는 도시공원으로 만들어 청주시에 기부 채납할 예정이다.

 

태영건설은 6월 경북 구미에서 공원특례사업으로 조성할 꽃동산공원(50만㎡)에 들어서는 아파트 ‘구미그랑포레데시앙’을 분양한다. 3개 단지,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1개동, 2643세대이며, ▲1단지 84~110㎡ 1350세대 ▲2단지 1032세대 ▲3단지 261세대다.

 

중흥토건도 경기 광주시에서 ‘광주송정중흥S-클래스파크뷰’를 6월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4층 9개 동, 59~84㎡ 아파트 총 840세대 규모다. 공원특례사업으로 조성될 송정공원(8만여㎡)를 끼고 있다.

 

호반건설컨소시엄인 오등봉아트파크는 제주도 첫 공원특례사업인 오등봉도시공원(76만여㎡)에 지을 ‘호반베르디움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이다. 총 1401세대 규모다. 오등봉공원은 연북로~한라도서관~제주연구원을 아우르는 76만여㎡ 규모의 도심 공원이다.

 

 

현대건설은 경북 포항시 북구 양덕동에서 ‘힐스테이트환호공원’을 분양 중이다. 공원특례사업으로 조성될 포항환호공원(77만㎡) 1, 2블록에 들어선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총 20개 동, 2994세대 규모이다. 1블록 1590세대, 2블록 1404세대다.